‘버버리 스트리트’의 세븐틴 원우, K아티스트 영향력 새삼 확인
지난 6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수백 여명의 팬들이 거리를 메웠다. 아이돌 스타를 찍는 일명 ‘대포 카메라’를 든 이도 여럿이었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글로벌 프로젝트 ‘버버리 스트리트’의 일환으로 ‘성수 로즈’ 팝업스토어가 들어선 곳이었다. 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리는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한 vip 행사가 열린 날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이효리, 이동욱, 이종석, 세븐틴 원우, 식케이, 최소라, 신현지, 김나영, 아이리스 로, 아이린, 기은세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 시간 몇 시간 전부터 팝업 스토어 맞은 편에 자리를 잡은 팬들은 바로 국내 대표적인 K팝 그룹 세븐틴의 팬덤 캐럿이었다. 이날 vip로 초청된 세븐틴의 원우를 맞이하기 위한 행렬이었다. 그 중엔 해외 팬들도 더러 보였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헤런은 “세븐틴의 열혈 팬이라면 꼭 와야 한다는 성수동 ‘세븐틴 스트리트’를 방문하면서 버버리 스트리트 행사에 참석하는 원우를 기다리게 됐다”고 밝혔다. 세븐틴 스트리트와 버버리 스트리트가 성수동 일대에서 펼쳐지면서 새롭게 형성된 시너지였다.
세븐틴은 오는 23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 발매를 앞두고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전시 체험, 아트월, 컬래버레이션(협업) 매장 등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매한 음반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긴 것으로 집게 됐다. ‘세븐틴 스트리트’ 두 번 째 이벤트로, 지난 4월 8~16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첫 이벤트에는 세빛섬 입장객 역대 최다인 15만 명이 찾아 세븐틴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K팝 스타를 비롯해 K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선사하는 영향력은 폭발적이다. 각종 미디어 노출도로 환산하는 미디어 가치(EMV·Earned Media Values)에서 K아티스트들은 상위권을 차지하곤 한다. 지난 9월 말 열린 밀라노, 파리 컬렉션 현장에서도 K아티스트들은 패션쇼 맨 앞자리를 차지하며 팬들을 몰고 다녔다. 어떤 스타들이 현지 카메라를 매료시켰는지 ‘더부티크’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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