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절실한 두산과 '실낱 희망' 이어가는 KIA…잠실서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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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간절히 원하는 5위 두산 베어스, 그 두산의 '꼬리'를 반드시 잡아야하는 6위 KIA 타이거즈.
두산이 72승2무65패로 5위, KIA가 71승2무68패로 6위다.
잔여 일정을 보면 두산이 5경기, KIA가 3경기에 불과해 현재로선 뒤집기가 쉽지는 않다.
이 경우 KIA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잡은 뒤 두산이 2승2패 이하의 성적을 내는 것을 바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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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5위 만족 못해…두산 곽빈, KIA는 김건국 선발 내세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위를 간절히 원하는 5위 두산 베어스, 그 두산의 '꼬리'를 반드시 잡아야하는 6위 KIA 타이거즈. 시즌 막바지 5-6위팀들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산과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산이 72승2무65패로 5위, KIA가 71승2무68패로 6위다. 양 팀 간 격차는 2게임 차다.
잔여 일정을 보면 두산이 5경기, KIA가 3경기에 불과해 현재로선 뒤집기가 쉽지는 않다. 만일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이긴다면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시나리오는 '전승 후 두산 혹은 NC의 전패' 밖에 남지 않는다. 사실상 희박한 확률이다.
반면 이날 KIA가 이기면 다시 한번 희망의 불을 지필 수 있다. 두산과의 격차가 한 게임 차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경우 KIA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잡은 뒤 두산이 2승2패 이하의 성적을 내는 것을 바랄 수 있다. 2승2패일 땐 동률로 5위 결정전, 1승 이하면 KIA의 '대역전극'이다.
두산 입장에서도 당연히 내줄 수 없는 경기다. 특히 5위 수성보다도 3위 탈환을 바라보고 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같은날 3위 SSG 랜더스(vs 키움), 4위 NC 다이노스(vs LG)도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자칫 3위 경쟁에서 크게 밀려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지는 팀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혈투가 예고되는 이유다.
두산은 곽빈을, KIA는 김건국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름값'으로만 보면 두산 쪽으로 기울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돌아왔다. 현지에서 담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회 막바지에는 회복되면서 결승전에도 출전 대기 했지만 끝내 등판은 불발됐다.
현재 담증세는 회복됐지만, 실전 등판 간격이 꽤 긴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곽빈은 대표팀 소집 전인 9월18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것이 마지막 실전 경기였다. 당시 그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건국은 KIA의 '대체 선발' 카드다. 올 시즌 5경기 13⅓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전 마지막 등판은 무려 3년전인 2020년 8월18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당시 구원 등판한 김건국은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9월들어 2차례 선발로 등판했던 김건국은 9월10일 LG전에선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같은달 26일 NC전에선 4⅔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날 등판에서도 KIA는 김건국을 오래 끌고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천후 불펜투수 임기영을 비롯해 일찍부터 불펜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두산과 KIA.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을 이는 누구일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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