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p 차이 패배’ 이준석 예측에 안철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나… 대부분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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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18%p 가량 차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예측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일부의 '전략가' 평가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그게 꼭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느냐"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투로 반응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대 총선 결과 그 정도 나올 거다라고 했었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 정도 차이가 최대한 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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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KBS ‘더라이브’서 安 겨냥 “제가 윤리위에 걸 수도 있지만… 관대하니 용서”
국민의힘의 18%p 가량 차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예측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일부의 ‘전략가’ 평가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그게 꼭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느냐”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투로 반응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대 총선 결과 그 정도 나올 거다라고 했었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 정도 차이가 최대한 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 선거운동 중 주민의 욕설을 유쾌하게 받아친 자신이 막말을 했다는 취지로 라디오에서 발언한 이 전 대표 제소 계획을 밝힌 후, 일부에서 ‘전략가를 내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더라’는 진행자 반응에 답하는 과정에서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9일 김 후보 지원 유세 중 당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찰창 차장 시절 증가한 강력범죄 등을 지적하던 중 날아온 ‘X랄하고 X빠졌네’라는 주민 말에 “정말로 X랄하고 X빠졌죠”라는 맞장구 아닌 맞장구를 쳤다.
현장 영상이 유튜브에서 확산한 데 이어 이튿날 이 전 대표가 출연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국민의힘 보궐선거 패배 시 화살이 돌아갈 후보가 언급되던 중 “어제 유세차 올라가지고 막말한 안철수 대표”라는 보기가 등장했다.
막말이 있었냐는 취지의 진행자 추가 질문에 “‘진교훈 후보 디스 한다고 지랄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던 이 전 대표의 라디오 발언은 ‘가짜뉴스’라는 게 지난 12일 안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의 내용 중 하나다.
20대 총선의 강서구 갑·을·병 17.87%p 득표율 차이를 토대로 이달 초 KBS 라디오에서 김 후보의 18%p 차이 패배를 예측했던 이 전 대표가 김병민 최고위원에게 ‘사이비 평론가’라는 조롱을 받고, 나중에 선거 결과를 가져와 자신은 ‘데이터 평론가’라고 이 전 대표가 응수한 일 등이 이 사이에 있던 터다.
안 의원의 당 윤리위 제소 계획을 자신의 SNS에서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며 받아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KBS ‘더라이브’에서 안 의원의 지성이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슬쩍 던졌다.
방송에서 “우리가 보통 안철수 의원을 이야기할 때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지성을 의심하지는 않는다”며 “선거 패배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다음에 안철수 의원이 크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보기를 골라 댓글을 달아달라고 했는데 보좌관이 보고를 엉뚱하게 한 것 같다”고 밝힌 이 전 대표는 바쁜 탓에 자신의 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같은 주장이 계속되면 안 의원의 지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견을 전제로 “9월22일에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들어갔는데 감히 예측해보자면 (같은 달) 27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예상하고 강서에서 좋은 결과가 있겠거니 하고 간 것 같다”며 “자고 일어났는데 ‘나 어떡하지’ 이러다가 ‘이준석이 나를 언급했네’하고 윤리위 같은 소리를 한 것 아닌가”라고도 짚었다.
이 전 대표는 “가짜뉴스로 저를 비방한 거기 때문에 제가 윤리위에 (안철수 의원을) 걸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제가 관대하니까 용서해드리겠다”고 말을 맺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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