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돌입… 2025년 하반기 목표

지난 5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가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발사 준비점검단,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 변경사항과 탑재위성 준비현황, 발사대 준비현황 등 4차 발사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검토했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위성 다중 탑재를 위한 위성탑재부 형상을 바꾸고, 큐브위성 분리 모니터링 방안 개선, 전자·제어계 부품 변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는 지난 5월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 아래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하반기부터 1, 2, 3단 조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이끌 새로운 사업 책임자에는 박종찬 항우연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박 책임연구원은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 누리호 체계 시험 및 체계종합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발사체 체계 분야 전문가다.

박 신임 고도화사업단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제작과 발사를 총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선배 및 동료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사업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누리호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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