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비명계가 '이재명 구속돼라' 악담할 리가…그런데 외상값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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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원한 의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외상값 받겠다'며 '축출'을 외치는 것을 볼 때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고 불편해했다.
이 의원은 "원래 중진 의원 몇 사람과 만나기로 했던 자리가 폭우 때문에 연기된 후 식사를 한번 하면서 '이 대표 사법적 리스크가 당에 주는 악영향이 있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제가 사퇴를 강력하게 주장을 하니까 가능하면 무마하려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점심 한끼 먹었다고 해서 서로 생각이 바뀌거나 그런 건 아니다"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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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비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원한 의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외상값 받겠다'며 '축출'을 외치는 것을 볼 때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고 불편해했다.
이 의원은 13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전 이재명 대표와 만난 적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원래 중진 의원 몇 사람과 만나기로 했던 자리가 폭우 때문에 연기된 후 식사를 한번 하면서 '이 대표 사법적 리스크가 당에 주는 악영향이 있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제가 사퇴를 강력하게 주장을 하니까 가능하면 무마하려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점심 한끼 먹었다고 해서 서로 생각이 바뀌거나 그런 건 아니다"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이 '고름은 살이 안 된다', '외상값은 받아야 한다'고 하는 등 친명계가 비명계를 압박하는 모습에 대해 이 의원은 "소위 개딸들,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험악한 얘기 듣는 것도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는데 동료 동지들로부터 '고름'이니, '배신자'라고 매도당해 살벌할 정도의 마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그럴때면 솔직히 정나미가 뚝 떨어져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혼 생각 안 하는 부부가 있는가, 그렇지만 이혼하는가, 그냥 마음속에 넣지"라며 속으로 삭이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친명계는 구속영장 가결파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기를 바랐다며 격앙 돼있더라"고 하자 이 의원은 "그건 그렇게 지레짐작하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같은 당인데 그런 생각을 했기야 했겠는가, 아무리 그렇더라도 악담을 내뱉을 수가 있겠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으면 영장심사를 받아야한다. 이에 회기 중에는 당연히 체포동의안을 가결을 시킬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해 왔다"며 "국민과 약속하지 말든지, 약속을 뒤엎는다고 하든지 정확하게 나가야지 가결한 사람들을 배신자, 못된 사람들로 만드는 건 아니다"고 친명계를 밀어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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