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막말? 이준석이 가짜뉴스” 이준석 “자기가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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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 다음 날 보도가 안 나오니 이준석이 가장 먼저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앞에 시민분이 한 말씀을 그냥 다 삭제하고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과 당 대표 다음 세 번째로 제가 책임자다, 이렇게 거짓뉴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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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10월9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지원유세를 했다. 제가 지원유세를 하는 도중 시민 한 분이 'XX하고 자빠졌네' 이렇게 욕설을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과열되면 흔히 나타나는 것이기에 저는 'XX하고 자빠졌죠, 하하하'라며 유머로 승화시켰다"고 했다.
이어 "모든 건 동영상에 소리까지 그대로 다 기록돼 있다"며 "그래서 기자분들도 이를 보고 이건 기사 가치가 없다고 해 보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 다음 날 보도가 안 나오니 이준석이 가장 먼저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앞에 시민분이 한 말씀을 그냥 다 삭제하고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과 당 대표 다음 세 번째로 제가 책임자다, 이렇게 거짓뉴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거기에 따라 민주당 대변인도 마치 짠듯 성명을 발표하고 그 다음 두 개 언론이 발표했다"며 "물론 다행히 동영상 전체를 제가 그 다음에 유포하니 대부분 언론은 진실을 보도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총질하는 구성원은 해당행위자라고 생각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의 판세를 놓고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 정도(17%포인트 차) 차이가 최대한 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저 나름대로는 아마 두 자리 숫자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을까, 요즘 민심도 그렇고. 이렇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즉각 반격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방송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제가 무슨 세 번째 패배 책임으로 본인을 지목했다고 주장하며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라디오 방송 중 청취자들에게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패배하면 누구 책임인지 문자나 유튜브 댓글로 의견을 달라고 하면서 본인이 보기 3번인 것을 '내가 세번째 책임이라고 이준석이 했다'라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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