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배후설’ 이란 “새 전선 열릴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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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해 '이란 배후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을 계속한다면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공격과 전쟁 범죄, 가자 포위가 계속되는 국면에서는 또 다른 전선 형성이 진짜로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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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해 ‘이란 배후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을 계속한다면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공격과 전쟁 범죄, 가자 포위가 계속되는 국면에서는 또 다른 전선 형성이 진짜로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과 전기를 끊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쫓아내는 것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레바논 당국자 이외에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표단이 나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을 환영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공습을 퍼붓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서방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이번 기습에서 이란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며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가자에 전쟁 범죄를 계속 저지르면 나머지 ‘축’의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아파 세력의 밀착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이란 주도로 부상한 중동 세력인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풀이했습니다.
AP 통신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이 말한 ‘새 전선’과 관련해 헤즈볼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헤즈볼라가 근거지를 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이어져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레바논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이라크를 방문해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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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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