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 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0.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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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 중립 낮춰
3분기 적자 규모 6천억 추정
LG디스플레이. 사진=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13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중립)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과거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내렸다.

올 3분기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의견,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으로 4조9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추정치(5조6060억원)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654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영업손실 추정치는 5030억원이었는데, 적자 규모가 확대된 셈이다.

김 연구원은 “P-OLED(플라스틱 올레드) 물량 부진과 W-OLED(화이트 올레드) 및 정보기술(IT) 패널의 물량 부진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기대했던 P-OLED 물량 개선 속도는 기대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엔 3분기 대비 출하 규모가 개선되겠지만, 수요 부진에 따른 악영향을 지속될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상장 후 장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최고점 대비 주가는 78% 급락했다. 올해엔 주가가 최대 38%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현재 보합(연간 상승률 기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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