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자극에 달러화 급등…환율, 장중 135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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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을 터치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반등하면서 달러화가 급등한 영향이다.
물가 상승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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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 근원물가 둔화
미국채 금리 반등, 10년물 4.697%로 상승
달러인덱스 105→106으로 급등, 달러 강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16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을 터치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반등하면서 달러화가 급등한 영향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5원) 대비 11.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오른 134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3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350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7% 올랐다.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를 소폭 웃돌고, 지난달 상승률(3.7%)과는 같았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0.3% 각각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 상승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반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오른 4.697%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높아진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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