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자국서 열린 스페인 오픈 첫날 상위권 올라 타이틀 방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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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존 람(스페인)이 자국서 열리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 전망을 밝혔다.
람은 10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비야 데 마드리드(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액시온나 스페인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차례 2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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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람보' 존 람(스페인)이 자국서 열리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 전망을 밝혔다.
람은 10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비야 데 마드리드(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액시온나 스페인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차례 2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람은 대회 첫날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 '스페인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나란히 3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람은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바예스테로스는 유럽 투어에서 50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하며 스페인 전설로 손꼽히지만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세르히오 가르시아, 존 람 등이 스페인 골프를 이끌고 있지만 마흔 중반에 접어든 가르시아는 스페인 오픈에서 1승에 그쳤고 이제 갓 서른을 넘긴 람이 지난해 스페인 오픈에서만 3승째를 올리며 내셔널 타이틀 최다승 기록을 넘보고 있다. 앙헬 데라 토레(스페인) 5번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뒀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람은 5번째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첫 버디를 신고한 후 이어진 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기록할 뻔하며 2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람은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이날 4타를 줄였다.
한편 이날은 스페인의 국경일이라 많은 팬들이 람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람은 경기를 마치고 "첫날부터 이길 수는 없지만 좋은 성적으로 좋은 위치에서 첫날을 시작했다"고 흡족해하며 "많은 갤러리들 덕분에 힘이 났다"고 감사를 표했다.
라이더컵 이후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나선 람은 "라이더컵 이후 나서는 일반 대회는 언제나 홀가분하다"며 라이더컵에 진심임을 드러냈다. 이어 람은 "드라이버 샷이 좋았고 공도 원하는 곳에 잘 올려놓은 홀이 있었는데 대회 끝까지 그린을 잘 지키고 퍼트가 따라주면 좋겠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 람을 제외하고 세계 50위 중 출전한 선수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밖에 없어 람의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한편 이날 선두는 이글을 포함해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휘두른 파본 마티유(프랑스)가 차지했다.
(사진=존 람)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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