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한풀 꺾여…고위험군은 백신 접종 필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됐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3일(오늘) 이달 첫째 주인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4.6명으로 직전 주보다 6.2명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달 첫째 주 11.3명에서 둘째 주 13.1명, 셋째 주 17.3명, 넷째 주 20.8명으로 4주 연속 꾸준히 증가하다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잠시 줄었을 뿐 유행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2023∼2024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6.5명과 비교해도 2.2배 수준입니다. 

질병청은 확산세가 두드러졌던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층에서 의심환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령별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7∼12세에서 직전 주에 53.8명에 달했다가 32.1명으로 40%가량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13∼18세도 31.8명에서 22.7명으로 29%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다른 연령층 대비 여전히 유행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연령대별 의심환자 수는 7∼12세(32.1명), 13∼18세(22.7명), 19∼49세(16.6명), 1∼6세(14.8명) 순이었습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므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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