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승객 살린 버스기사…“꾸준히 심폐소생술 교육 받아와”

박윤희 2023. 10.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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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5년 동안 버스기사로 일해오면서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아온 덕분이었다.

오랜 기간 운수업에 종사해온 김씨는 시내버스 기사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제 버스에 탄 승객이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심폐소생술에 임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법 등은 기사 일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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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5년 동안 버스기사로 일해오면서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아온 덕분이었다. 

지난 7일 오후 경남 창원 시내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119 구조대원이 출동해 있다. 해당 승객은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버스기사 김종술씨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분에 무사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독자제공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사 김종술(60)씨는 토요일이던 지난 7일 의창구 북면∼성산구를 달리는 노선 운행에 나섰다.

김씨는 저녁시간을 앞둔 오후 5시 무렵 빽빽하게 탑승한 승객들을 태우고 북면 감계리 중방마을 앞에서 신호대기를 하다가 버스 안에서 “사람이 쓰러졌다” 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버스 바닥에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승객 A씨가 쓰러져 있었다. 곧바로 A씨에게로 다가간 김씨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먼저 김씨는 A씨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상태에서 숨을 쉬지 않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에 나섰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한 승객에게는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다른 승객에게는 A씨 허리띠를 풀고 다리를 주물러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지속해서 실시한지 8분 상당이 지났을 때 A씨가 기침을 두 번했고, 곧이어 버스 승객 중 한 명이 "(A씨가) 혈색이 돌아왔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직후 도착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김씨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처 덕분에 다행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운수업에 종사해온 김씨는 시내버스 기사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제 버스에 탄 승객이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심폐소생술에 임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법 등은 기사 일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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