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中중동특사, 이스라엘과 통화…"평화공존 진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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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팔레스타인에 이어 이스라엘에도 평화 공존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동 문제 특사는 전날 이스라엘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자이 특사는 이날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 고조와 폭력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충돌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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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팔레스타인에 이어 이스라엘에도 평화 공존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동 문제 특사는 전날 이스라엘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장 충돌 이후 이집트 외교부 팔레스타인 담당 차관보(10일)와 팔레스타인 외교부 1차관(11일)에 이어 세 번째 통화다.
자이 특사는 이날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 고조와 폭력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충돌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행위를 규탄하고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며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기초로 평화 회담을 재개해 평화 실현에 대한 양측 인민의 자신감을 높일 것을 호소한다"며 "국제사회는 정세가 격화돼 인도주의적 재난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이 특사는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사익(私利)이 없으며 항상 평화의 편이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편에 서 있다"고 주장한 뒤 "양측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평화 조건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화해를 권고하고 협상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을 소개한 뒤 "이스라엘 내 중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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