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논란에도 새벽부터 줄서...선착순 15명은 기념 촬영도 [르포]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0. 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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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13일 애플스토어 명동점 앞에 구매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쓰리. 투. 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된 13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명동점 앞에서는 요란한 카운트다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동시에 일렬로 줄을 선 다른 직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미 매장 앞에서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은 활짝 웃었다.

구매자들이 애플 직원들의 환호 속에 애플스토어 명동점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이날 아이폰15 시리즈를 사기 위해 첫번째로 줄을 선 대기자 김민재(27) 씨는 “아이폰15프로 내추럴티타늄을 사기 위해 오늘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며 “현재도 아이폰 14프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군대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아이폰 신제품으로 휴대폰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열 이슈에 대해선 “아이폰4부터 사용해왔는데 초반에 항상 이정도의 이슈는 있었던 것 같다”며 “발열 외 다른 이슈들 역시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먼저 도착한 15명의 구매자는 애플 직원들의 환호 속에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안서진 기자]
먼저 도착한 15명의 구매자는 애플 직원들의 환호 속에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이후 차례로 입장과 제품 결제가 이뤄졌다.

애플스토어 한 직원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아이폰15를 수령한 분들입니다. 오늘 아침 새벽부터 줄을 서셨는데 이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라며 소리쳤다.

다만 코로나 전과 비교했을 때 매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예약제가 확산되면서 아이폰 신제품 구매를 위해 전날부터 밤새 줄을 서는 모습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15프로를 구매하기 위해 마포구에서 달려왔다는 황대성(31) 씨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체감상 사람이 적어진 것 같긴 하다”며 “아무래도 스토어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분산된 것 같은데 덕분에 더 쾌적하게 애플스토어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14프로맥스를 사용중인 그는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카메라와 무게 부분에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사람들이 아이폰15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아이폰15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USB-C타입의 충전단자를 탑재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 아이폰15 프로 라인에는 티타늄 소재를 활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강화했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아이폰 기본·플러스 모델은 2배, 프로는 3배, 프로맥스는 5배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한다.

출고가는 아이폰15가 125만원부터, 플러스는 135만원부터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프로맥스 1TB)는 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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