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몰리면 위험신호 보낸다…서울시 핼러윈 때 '인파감지 CCTV' 가동

2023. 10.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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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다가오는 핼러윈부터 CCTV를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모였는지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인파 밀집 위험징후를 거리 전자표시판에 알리고, 서울시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실시간 공유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는 겁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 곳곳을 비추는 CCTV 화면입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해 단위 면적당 사람 수를 자동으로 측정합니다.

자치구 CCTV에 감지된 인파 밀집도는 거리에 설치된 전자표시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집니다.

인파 밀집 위험 징후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가면 현장 상황이 자치구에서 서울시와 소방, 경찰에 실시간 전달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핼러윈부터 인파 감지시스템을 가동해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곧바로 교통을 통제하고 인파를 분산하는 등 대응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서울시 재난안전예방과장 - "그렇게 함으로써 상황 요원들의 상황 인지 지연 (방지)라든지, 신속한 상황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 연말까지 인파감지 CCTV 900여 대가 서울 시내에 설치됩니다.

핼러윈 기간 용산 이태원과 성수동 카페 거리 등 시민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14곳에 일방통행을 시행하고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합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인파밀집사고를 가정한 실전 훈련을 통해 자치구와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체계를 사전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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