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임박 속 곳곳 공습…팔 정부, 늑장 성명

공웅조 2023. 10. 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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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군사, 민간시설을 막론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차별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난민만 34만 명 가까이 발생했는데 이스라엘은 인질을 풀어줄 때까지 물과 전기 등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민간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폭격기가 가자지구 북부 아파트에 포탄을 투하하자 곧바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자발라야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민간인 4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공습 개시 후 지금까지 6천 개의 포탄을 가자에 투하해 3천 600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관련 시설만 타격한다고 주장했지만, 아파트와 병원, 학교를 비롯해 이슬람사원까지 무차별 폭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저는 여기서 모든 사람들에게 밝힙니다.우리는 '하마스'라고 불리는 가자 이슬람국가(ISIS)를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알레포 공항도 공습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무장조직이 골란고원에 박격포를 발사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알자지라 등 외신은 전쟁 엿새째 가자지구에서 천500여 명, 이스라엘에서 천300명이 숨져 사망자만 2천 9백 명에 육박한다고 전했습니다.

잇따른 공습에 가자지구 난민만 33만 8천 명에 달하는데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이 풀려날 때까지 물과 전기, 연료를 가자지구에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가지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과 민간인 대피 통로를 확보해줄 것을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가자지구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고 안에 있는 물품이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할 수 없으면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수반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 기습공격, 또 이스라엘 보복 공습 닷새가 지나서야 나온 공식 성명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힌두스탄 타임즈/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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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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