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석방 한 달 만에 구속 기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한 달 만에 임금 27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16일) 오후 2시부터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회장은 보석 한 달 만의 영장 재청구에 대한 입장과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국테크놀로지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 27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임금 체불액이 27억 원에 달하고, 김 회장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회장은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띄운 뒤 285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다가, 지난달 12일 보석 석방됐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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