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가시밭길'·교권침해 여파…교대 중도탈락생 4년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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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대의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임용 통과와 교권 추락이 중도탈락 학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대생들의 중도탈락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 합격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위기감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교권침해 여파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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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 교육대의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임용 통과와 교권 추락이 중도탈락 학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2곳의 중도탈락 학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57명이던 중도탈락 학생이 지난해 48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교대 재적학생(1만6056명)의 3%에 달하는 학생이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것이다.
올해 중도탈락 학생은 9월까지 190명에 달했는데, 아직 반수생이 학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도탈락 사유로는 스스로 학업을 접은 '자퇴'가 가장 많았는데 2018년 136명에서 2022년 429명으로 늘었고, 올해 9월까지는 159명으로 나타났다.
자퇴하는 교대생의 상당수는 신입생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엔 자퇴한 신입생이 전체 신입생의 8.1%에 달하는 315명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70명이 자퇴했다.
대구교대의 경우 2018년 미등록, 미복학, 자퇴를 합한 학생 수가 18명에서 지난해 4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교대생들의 중도탈락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 합격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위기감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교권침해 여파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무조건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감소와 교원의 업무경감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 양성과 수급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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