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이어 국방장관도 이스라엘로… ‘하마스 고립’ 외교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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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스라엘을 찾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12일 전화 브리핑에서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우리(이스라엘과 미국)가 가능한 한 국제법, 인도주의법, 전쟁법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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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스라엘을 찾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12일 전화 브리핑에서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이스라엘에 탄약 등을 지원하고, 세계 최대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을 비롯한 항모 타격단도 전진 배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포드함의 임무와 관련, “정보 지원, 해상 지원, 장거리 타격 옵션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타격 옵션’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항모 타격단이 가진 능력을 말한 것이며 그것이 현재 옵션으로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있다는 것과 이번 분쟁을 고조시키는 것을 고려하는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엄청난 전력을 배치했다”면서 “동지중해에 배치된 미군이 가진 능력을 (분쟁 확대를 기도하려는) 지도자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안 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아바스 수반은 가자지구를 장악한 하마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노선과 행보를 견지해왔다. 블링컨 장관이 아바스 수반과 만난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잔인한 기습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를 보통의 팔레스타인 주민 및 기타 정파와 분리해 대응함으로써 고립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 방문 이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을 순방하며 각국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활동을 통해 각국이 분쟁의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인질들이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되도록 각국이 가진 하마스에 대한 지렛대를 사용하길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평화롭고, 더 번영하며, 더 안전하고, 더 통합된 지역(중동)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지속해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요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저지른 만행을 보여주는 사진과 동영상들을 봤다고 소개하고 “총탄이 박혀 벌집처럼 된 아기와 유아, 참수된 군인들, 산 채로 불에 타 죽은 젊은이들, 그것은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민간인에 대한 비인도적인 살상을 규탄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우리(이스라엘과 미국)가 가능한 한 국제법, 인도주의법, 전쟁법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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