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청탁도 돈 받은 적도 없어"…법정서 '50억 클럽' 부인
【 앵커멘트 】 대장동 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백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박 전 특검은 청탁도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백억 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전 특별검사 (지난 8월) - "번번이 송구스럽습니다. 있는 그대로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전 특검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만난 적도,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며 '50억 클럽'이라는 의혹도 "김만배 스스로 허언에 불과하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함께 기소된 양재식 전 특검보가 "대장동 업자들과 회의를 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며 "양 전 특검보는 자신에게 고용된 하급자가 아니다"고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날짜가 특정된 게 없다는 박 전 특검 측의 주장에 검찰은 "10년 전 사건이라 최대한 일시를 특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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