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친환경기술로 영국 이어 핀란드까지 진출한 도시유전
친환경 혁신도시 에스푸, 바사시와 MOU체결
“대한민국의 친환경기술 유럽진출에 청신호”
정영훈 대표 ““수도 헬싱키와도 협력안 논의”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도시유전(대표 정영훈)이 친환경 재활용기술인 RGO설비를 앞세워 유럽시장인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친환경 대표국가인 핀란드에 최근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RGO설비 기술은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류를 저온 분해처리해 재생원료 및 재생연료유로 생산하는 플랜트 기술을 뜻한다. 이를 활용해 친환경으로 처리하는 사업이다.
도시유전은 핀란드 기술과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친환경 혁신도시인 에스푸시와 바사 시와 ‘핀란드내 폐비닐·폐플라스틱 친환경 재활용 시설 건설’ 업무협약과 사업참여자와의 본계약을 핀란드 에스푸 시 소유기업 엔터 에스푸 오와이(Enter Espoo Oy)와 바사 시와 각각 지난 3일, 4일 핀란드에서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핀란드 내 시별로 ㈜도시유전, 에스푸 시, 바사 시, 핀란드 코르스홀름 시, ㈜우리기술, 몬트로열 캐피털 오와이(Montroyal Capital Oy·핀란드 투자사), 스토모젠(Stormossen) 등의 공동 참여로 이뤄진다. 국내 친환경 선순환 기술에 관한한 유럽으로부터, 특히 친환경 국가의 대표적인 나라인 핀란드에서 한국의 ㈜도시유전 기술을 도입하기로 함으로써 국내 친환경 기술의 영역을 넓힌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기술이 ㈜도시유전의 국내 파트너사로서 참여한다. 도시유전은 친환경 RGO기술을 제공하고,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 ‘원전계측제어 시스템’ 공급업체로서 RGO설비의 자동화 엔지니어링을 보강, 플랜트 조달의 전문가로 참여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한국의 친환경기술이 유럽의 수출문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도시유전과 우리기술의 협력모델을 통해 친환경 대표국가인 영국을 시작으로 핀란드까지 진출함으로써 기존의 열소각이나 고온 열분해 방식이 아닌 세계유일의 저온 분해방식인 한국의 친환경 선순환 기술을 향후 유럽 전체가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핀란드 에스푸 시는 도시유전의 RGO 설비를 설치할 부지와 RGO설비를 통해 처리할 폐기물의 안정적인 공급, 그리고 관련 인허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
핀란드 바사 시와의 업무협약에는 핀란드 최대 폐기물 관리 업체 스토모젠도 공동 공동참여키로 했다. 스토모젠은 바사 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50%를 공급할 정도로 바사 시의 최대 재활용업체다.
도시유전에 따르면, 핀란드의 재활용 선두주자인 스토모젠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그동안 소각을 통해 처리하고 있었다. 스토모젠은 이번 양측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유전의 RGO 기술을 선택해 함께 바사 시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및 비닐을 친환경적으로 처리 하기로 협약했다. 스토모젠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매립장 부지 내 도시유전의 RGO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고, 2024년 1분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유전은 그동안 꾸준하게 핀란드와의 협의를 이어 왔고, 이번 협약에는 핀란드 투자사 몬트로열 캐피털 오와이와 우리의 우리기술까지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도시유전이 보유한 친환경 폐플라스틱 처리 기술에 대한 검증을 통해 몬트로열 캐피털 오와이와 우리기술은 핀란드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몬트로열 캐피털 오와이의 경우는 해당 업무협약 내용을 실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도시유전과 별도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도 체결했다.
몬트로열 캐피털 오와이는 핀란드 투자와 맥킴 파트너스(Mackim Partners)를 운영하고 있으며 두 회사는 로스차일드(Rothschild) 금융회사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할 만큼 북유럽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핀란드 최대 헷지펀드사인 에스트랜더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Estlander Partners Investment)도 함께 참여했다. 에스트랜더 파트너스는 핀란드 합작법인에 직접적인 투자 뿐만 아닌 도시유전에 대한 SI 또는 FI까지의 참여에 대한 본계약도 체결했다. 일단 바사 시 일처리 24톤(150억) 설비 1세트, 에스푸 시 24톤(150억) 1세트를 시작하는 것으로 확정했고, 25년까지 최대 10세트(1500억)까지 확장하고 최종적으로 핀란드 전역에 일처리 500톤을 목표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처럼 핀란드 내에서 도시유전의 RGO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인 부지, 인허가, 폐기물 공급 그리고 자금확보에 이르기까지, 도시유전은 몬트로열 캐피털 오와이와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도시유전의 정영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핀란드 에스푸, 바사 시 뿐만 아닌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에스푸 시와 바사 시의 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도시유전의 RGO 설립에 대한 구조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 대한민국의 친환경 기술로 국내뿐만 아닌 영국에 이어 친환경 선두국가인 핀란드에서까지 인정받아 유럽시장에 당당히 진출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친환경 기술인 RGO기술의 뿌리내려 우리나라 기업, 국가가 고민하고 있는 탄소중립정책, 탄소배출권 확보 그리고 기업의 ESG경영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유전의 관련 프로젝트는 현재 이미 국내에서도 전라남도 광양시와 전라북도 정읍시 그리고 제주도 하천리에 사업을 확정해 착공이 시작돼 진행중에 있으며 2024년에는 전국 10여개 지역에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시유전은 자체 개발한 ‘R.G.O’(Regenerated Green Oil) 기술을 보유한 독자적 기업으로,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기업이다. 이 기술은 비연소 시설로 개발 완료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고품질의 기름(납사)까지 추출할 수 있음은 물론 연소시설을 통한 열분해로 발생하는 탄소, 공해물질 발생을 최소화 하고, 이로써 보다 많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최첨단 환경기술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보고 의무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철강 등 제품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2026년에는 배출량만큼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시행 전 2년 동안은 각 기업별 탄소배출량을 가늠하는 ‘전환 기간’으로 1일 배출량부터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도 탄소 감축을 위한 장기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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