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스트레스 유발 ‘나는 솔로’ 16기 영숙, 이준기·전소미 겪은 ‘연예인병’ 확진됐나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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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속에 종영한 SBS PLUS, ENA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 출연진이 '연예인병' 논란에 휘말렸다.
방송 후 자신을 주인공처럼 여기는 '16기 영숙'은 물론, 유료 팬미팅을 제안한 영철과 상철이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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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화제 속에 종영한 SBS PLUS, ENA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 출연진이 ‘연예인병’ 논란에 휘말렸다. 방송 후 자신을 주인공처럼 여기는 ‘16기 영숙’은 물론, 유료 팬미팅을 제안한 영철과 상철이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16기 영숙은 방송 후 ‘촌장 엔터테인먼트’ 라이브에서 “16기가 역대, 최초, 최고 타이틀이 가능했던 건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사하다”며 “내가 내 모습을 보면서도 불편했다.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한 번의 실패자인데 뜨거운 사랑으로 녹여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상식 소감을 듣는 줄 알았다”, “주인공인 줄 알았다”고 반응을 남겼다. 이에 영숙은 “내가 주인공인데 몰랐냐?”며 “이미 슈퍼히로인이다. 주인공 했다”고 답해 ‘연예인병’에 걸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방송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영숙은 개인 채널 라이브에서 옥순의 험담을 늘어놓았고 참다못한 옥순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영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옥순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정숙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러한 영숙의 ‘마이웨이’는 많은 이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한 누리꾼은 개인 채널에 “근데 진짜 현실에서 영숙 같은 캐릭터 만나면 나는 800m 돌아서 감”이라고 게재해 많은 공감을 불렀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은 “영숙 같은 사람과 한 무리에 있으면 언제나 얘가 주인공이고 피해자 돼서 주변 사람 진짜 피곤하고 억울한 일이 생긴다”며 “쟤가 잘못해서 내가 피해자여도 내가 속 터진다”고 동의했다.
‘연예인병’은 지나치게 관심받는 걸 의식하고 자신의 인지도를 필요 이상으로 과대평가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배우 이준기, 전소미, 허진 등도 한때 자신이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8월 이준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영화 ‘왕의 남자’(2005) 성공 후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세상은 나로부터 돌아간다,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생각했다”며 “신인 때부터 함께한 친구들이 직설적으로 말해준 덕에 자각했다. 비싸게 배웠다”고 밝혔다.
가수 전소미도 유튜브 ‘문명특급’ 채널에 출연해 그룹 아이오아이 시절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떤 연예인이든 연예인병은 100% 무조건 온다. 1년 365일 일해야 하니까 일을 하기 위해서 내가 완벽해 보여야 한다고 합리화했다”며 “사실이건 아니건 데뷔하면 ‘쟤네 인사 안 한다더라’는 소문이 도는데 ‘태권도인인 내가 저렇게 정신 빠진 행동을 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70년대 브라운관을 휩쓴 배우 허진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故 신성일보다 높은 출연료를 받기도 했다. 이때 나는 감사함을 몰랐고 날 섭외하는 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제작진이 좋은 거라 생각해 방송국 국장과 소리를 지르고 싸우기도 했다”며 “내 멋대로 한 탓에 35년을 방송을 쉰 것 같다. 지금도 연속극 출연은 힘들다. 반성 후 재기하려 해도 이미 신뢰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PD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나는 솔로’는 일반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을 통해 자신의 여러 가지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지 않나. 하다 보면 잘하는 것도 있고 과한 것도 있고 잘못하는 것도 있다”며 “너무 과하게 출연자를 비난하는 건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인간사에서 충분히 있는 일들이니 시청자들도 넓게 이해하며 가족처럼, 동료처럼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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