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어머니는 지켜달라" 요청했는데…친형 증인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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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 8월9일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친형 측의 신청을 용인, 박수홍의 부모를 증인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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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 8월9일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친형 측의 신청을 용인, 박수홍의 부모를 증인으로 받아들였다.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던 박수홍 부친이 증인으로 나설 것이 예상됐으나 박수홍 모친이 증인으로 선임됐다. 박수홍의 모친은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박수홍 측은 "어머니만은 지켜달라"고 요청해왔으나 친형 측의 요청으로 이는 물거품이 됐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어머니까지 수사 대상에 올리는 것은 자식으로서 마음이 아픈 일이기에 검찰 조사 당시 어머니는 제외했었다"라며 "피고인인 친형 측 주장에 힘을 주시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날 법정에서 박수홍과 부모의 재회는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이번 공판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10월 친형과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두한 박수홍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에게 "팔십 나이 든 부모를 고생시켰다" "박수홍이 도둑놈"이라며 폭언하고는 흉기로 "배XX를 XX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수 이모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친형 부부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1500만원, 2200만원을 사용한 변호사 선임 명목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박수홍은 4차,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지난 7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막냇동생은 "동생들은 이용의 대상이었다"며 박수홍 편을 들어줬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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