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안보·경제 복합위기…민생비상경제회의 조속히 개최"

"대내외 불확실성…선제 리스크 관리 시급"
"KBS 사장 임명, 공영방송 정상화 첫걸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정성원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안보와 경제가 매우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민생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생비상경제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개최해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마련하겠다"며 "비상 상황에 걸맞게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안보와 경제가 매우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이라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가 실물경제를 억누르면서 국민들이 먹고사는 일이 팍팍하기만 하다"고 했다.

아울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중동 전체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했듯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기획재정부 재정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가 1100조원을 넘었다"며 "연말까지 들어올 세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위원회는 정기국회에 임하며 경제활력 2배, 민생 회복 2배, 국민 행복 2배를 목표로 제시하고 '2배로 업 25법'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법치와 상생, 미래세대를 위하는 법들이다.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정책위의장은 KBS 사장 후보 임명 제청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두고는 "사장 임명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게 KBS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공영방송 정상화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KBS 보궐이사로 임명했다.

이어 "공영방송 본연의 공정 DNA를 되살려 좌우 어느 쪽으로도 편향되지 않는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며 "KBS 내부에서부터 여론을 호도하면서 국민의 눈 귀를 가리려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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