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관측장비 노후화, 최근 10년간 장애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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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기상청 기상관측장비가 결측이나 오류 등 장애를 일으키는 사례가 3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장애가 2014년 130건에서 작년 38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AWS는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상을 관측하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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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기상청 기상관측장비가 결측이나 오류 등 장애를 일으키는 사례가 3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장애가 2014년 130건에서 작년 38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AWS는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상을 관측하는 장비다.
같은 기간 해수면 풍향과 풍속, 기압, 기온, 습도, 파고, 파주기, 파향, 수온을 30분 간격으로 관측하는 ‘해양기상부이’ 장애는 11건에서 23건으로, 해양기상부이보다 근해에서 파고와 파주기, 수온을 관측하는 ' 파고부이’ 장애는 44건에서 84건으로 늘었다.
이들 장비에서 장애가 늘어나는 원인은 노후화다. 2013∼2022년 도입된 AWS 426개 가운데 58개(13.6%)는 내용연수(10년)를 채웠다. 같은 기간 도입된 시정현천계(안개관측장비) 209개 중 22개(10.5%), 운고운량계 53개 중 5개(9.4%), 황사관측장비 36개 중 6개(16.7%)도 수명을 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상레이더를 76.6일(1841시간4분) 동안 운용하지 못했는데, 그 원인도 ‘점진적 노후화’로 설명했다.
하지만 노후된 장비를 교체하는 속도는 더디다.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AWS 교체사업 계약 현황을 보면 연간 AWS 교체 규모는 59∼88개, 연평균 73개에 그쳤다.
우원식 의원은 “최근 극한호우 등으로 수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예보 기초자료를 생산하는 레이더와 AWS 등 장비 고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확한 예보와 기후재난 대비를 위해 장애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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