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축구 미래 토날리+자니올로, 불법 배팅으로 국대 퇴출 충격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산드로 토날리(23)와 니콜로 자니올로(24)가 불법 배팅 혐의로 국대서 퇴출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13일(한국시간) “토리노 검찰청이 국가대표에 소집된 토날리와 자니올로 2명의 선수에게 수사를 통보했다. 이들은 훈련장에서 토리노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면서 “연맹은 두 선수가 당분간 경기에서 뛸 수 없는 상태이고, 소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상 이들 2명의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토날리와 자니올로가 불법 도박 혐의로 이탈리아 국대에서 퇴출됐다”며 고 보도했다.
결국 니콜로 파지올리(21)로부터 시작된 불이 토날리와 자니올로에게까지 옮겨 붙은 모양새다. FIGC에 따르면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예정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각각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본국 이탈리아 검찰청의 기다리게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혐의가 확정된 상태가 아닌 수사 단계지만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유벤투스의 유스 출신으로 준수한 주전 자원으로 거듭난 파지올로의 수사 소식도 충격이지만,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이탈리아 국대의 현재인 동시에 미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만 18세였던 2017년 프로로 데뷔해 이탈리아 세리에B에 있었던 브레시아를 1부리그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기량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48경기에 2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했다.
자연스레 몸값이 껑충 뛰었다. 이런 활약에 뉴캐슬은 6400만 유로(한화 약 910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토날리를 데려왔고, 빠르게 팀의 핵심 자원으로 녹아들었다. 이번 사건 전까지 이탈리아 국대에서도 완벽한 주전이었던 토날리다.
특히 2018년 AS 로마로 이적한 이후 폭발적인 천재성을 보여줬다. 이탈리아 선수 출신으로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멀티골이란 기록을 세우는 등 모든 포지션에서 맹활약했다.
거기다 자니올로는 이듬해에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마저 파열되면서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가 중단되는 듯 보였다. 결국 로마에서 커리어가 부상으로 점철됐지만 결국 복귀에 성공했다.
자니올로는 부상 이후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탈리아 국대에도 승선할 정도로 좋은 실력을 지닌 자원이다.
이처럼 아직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의 창창한 미래의 그들이지만 자칫 배팅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때엔 선수로서 커리어가 끊길지도 모르는 위기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불법 도박의 경우 수년 이상의 출전 정지 또는 프로선수 자격 박탈이란 중징계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조사 단계지만 날벼락 같은 이들의 불법 도박 연루 소식에 이탈리아 축구계를 비롯한 축구팬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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