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로 물드는 서울시”…11월까지 잠실·광화문 수놓는다

20일 뚝섬서 ‘롤드컵 드론쇼’ 잠실선 팝업스토어 열려
11월 결승 주간에는 광화문 광장서 ‘팬 페스타’ 개최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세종대왕 동상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10월과 11월, 서울 전역이 E스포츠 축제로 물든다.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챕피언십’(롤드컵)을 맞아 서울시와 라이엇게임즈는 잠실과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리그오브레전드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서울시가 E스포츠 대회를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19일 전날인 11월 18일에는 최초로 롤드컵 팬 페스타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해당 행사에는 알렌 워커, 여자 아이들 등 그동안 리그오브레전드와 인연을 맺어온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외에도 FT 아일랜드, 머쉬베놈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월즈 2023 팬 페스타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국내외 팬에게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는 초대형 티모(리그오브레전드 인기 캐릭터)가 전시되며 롤드컵에 출전한 팀(젠지·T1·KT롤스터·디플러스 기아)들의 부스뿐만 아니라 서울 게임 위크 홍보 부스와 한국관광공사 및 그 외 후원사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잠실 롯데월드몰 롤드컵 팝업스토어에서 판매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인기 캐릭터 ‘티모’ 피규어. 라이엇 스토어 갈무리

결승전이 열리는 19일에는 뷰잉 파티도 진행된다. 한국 4개 팀 중 한팀이라도 결승에 진출할 경우 월드컵 거리응원과 마찬가지로 광화문 거리응원도 펼쳐질 예정이다. 총 22개 팀이 나오는 올해 롤드컵은 10월 10일 서울에서 예선에 돌입하고 8강부터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다시 서울로 복귀해 11월 19일 대망의 결승전을 맞는다.

이외에도 팝업 스토어와 드론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몰에는 롤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 스토어가 마련돼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스퀘어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드론 쇼가 펼쳐진다. 롤드컵 개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가팀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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