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빅2', 노사 갈등 장기화…협력사들 "생존 위협…단체행동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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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자 협력업체들이 생존 위기감을 호소하며 단체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회원 일동은 12일 오후 호소문을 발표하고 노조의 단체행동이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단체행동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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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자 협력업체들이 생존 위기감을 호소하며 단체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현대제철 노사도 최근 진행된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교섭을 마무리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회원 일동은 12일 오후 호소문을 발표하고 노조의 단체행동이 협력사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단체행동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겪은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포스코와 함께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고통의 시기를 지나 가까스로 도약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포스코노동조합의 단체행동 진행은 그동안 함께 고생한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허탈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 노동조합은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조정신청 배경에 대해 교섭 과정에서 최초 제시안과 달리 절충 조건을 내놨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논란 됐던 자사주 100주, 기본급 인상 13.1% 등의 요구안을 그대로 고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포스코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4.4%에 불과한 반면 경영진이 '스톡그랜트(회사보유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형태)'로 큰 이익을 얻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포스코홀딩스 주요 임원의 자사주 지급 현황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등 임원 28명이 지급받은 주식 가치는 31억6498억원에 달한다.
포스코 노조는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친 이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찬성표가 과반 이상을 넘을 경우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통해 본격 단체 행동에서 나설 수 있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조정 신청을 처음 한 상황인 만큼 우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10일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낸 이후 노사 간사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교섭 일정 등 추가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노사간 견해차로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회사가 성실히 교섭에 임하지 않았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회사의 설득으로 교섭이 재개됐다. 다만 지난 6일 진행된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한 채 교섭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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