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스토리텔링 통했다… CU, 유튜브 광고제서 3관왕

편의점 CU의 숏폼 콘텐츠가 유튜브 광고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편의점 고인물, 편의점 뚝딱이 포스터. /사진=BGF리테일

숏폼 콘텐츠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편의점 CU가 소기 성과를 얻었다.

CU는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과 '편의점 뚝딱이'가 지난 11일 열린 '2023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최고 작품상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유튜브가 주관하고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는 연간 글로벌 디지털 영상 광고제다. CU의 '편의점 고인물' '편의점 뚝딱이' 캠페인은 유튜브 광고 대상 '그랑프리' 수상과 함께 '베스트 브랜드 팬덤' 부문과 '베스트 쇼츠' 부문까지 선정되며 결선 진출 작품 중 유일하게 3관왕을 달성했다.

수상작은 CU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알바력 만렙 스태프와 20대 초보 점주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그려낸 쇼츠 드라마다.

두 시리즈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B급 콘텐츠가 아니라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CU 브랜드만의 인사이트를 정교하게 보여준 캠페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다시 찾아보고 싶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CU 팬덤을 구축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두 콘텐츠는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3억뷰를 이끌었으며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 전체 조회 수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씨유튜브의 신규 구독자 수도 시리즈 론칭 이전 대비 약 20만명이 늘었다. 댓글, 좋아요, 추천 등 시청자들의 콘텐츠 반응지수(PIS)도 1400만건을 돌파했다.

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 팀장은 "숏폼, 예능형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시청 특성을 분석,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에피소드를 1분 이내 밀도 있게 담아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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