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의사면허 취소돼 속상하고 화 나"

유뷰트 '새날' 라이브 인터뷰 출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녀입시 비리 및 감찰무마 등'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데 대해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밝히며 부성애를 보였다.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은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진행자가 "조민씨 의사면허가 취소되고 이때 아빠의 마음은 어땠나. 정치권에 안 갔다면 없었을 일들이지 않냐"고 묻자 "그 점에서 속이 상한다"고 답했다. 또 "의사면허 취소됐는데 기죽지 않고 잘 싸우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어린 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 되겠다고 마음먹었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도 해서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들어갔다”라며 “알다시피 엄마 학교 가서 봉사활동하고 엄마가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는데 표창장이 문제가 돼서 갑자기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된 상태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입장에서 속이 상하고 표창장 제출했다는 이유로 기소까지 되니 더 마음이 상한다”라며 “제 딸도 조만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화가 많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아들 조원 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 전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조 전 장관은 “당시 고등학생이 인턴 오면 시간을 더 써주는 게 관례였다”라며 “고등학생이 적은 것보다 인턴 적게 했다고 처벌받았던 사례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그 일로 아들의 대학원 입학은 취소되고 최 의원의 국회의원직도 박탈됐다”라며 “최 의원도 판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감당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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