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쓰러진 승객…기사 심폐소생술 덕분에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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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생명을 구했다.
오랜 기간 운수업에 종사해온 김씨는 시내버스 기사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 버스에 탄 승객이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심폐소생술에 임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법 등은 기사 일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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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생명을 구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사 김종술(60) 씨는 토요일이던 지난 7일 의창구 북면에서 성산구를 달리는 노선 운행에 나섰다. 그는 오후 5시 무렵, 승객으로 가득 찬 버스를 몰며 북면 감계리 중방마을 앞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도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버스 바닥에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 승객 A씨가 쓰러져 있었다. 김 씨는 A 씨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상태에서 숨을 쉬지 않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에 나섰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한 승객에게는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다른 승객에게는 A씨 허리띠를 풀고 다리를 주물러달라고 말했다. 김 씨가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지속해서 실시한 지 8분 정도가 지난 뒤 A씨가 기침을 두 번 하고 혈색이 돌아왔다.
얼마 후 도착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김 씨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처 덕분에 다행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운수업에 종사해온 김씨는 시내버스 기사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 버스에 탄 승객이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심폐소생술에 임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법 등은 기사 일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인이 3년 전 김해에서 나들이를 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당시 출근하던 젊은 행인한테 심폐소생술을 받아 살아난 적이 있다"며 "그때 이후로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똑같은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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