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탈리아 비상!’ 토날리-자니올로, 불법 베팅 혐의→대표팀 퇴출

가동민 기자 2023. 10.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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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이 선수를 두 명이나 잃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당국으로부터 심문을 받았다. 이는 불법 도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고소를 받은 후 일어났다. 두 선수는 경찰과 대화를 나눈 후 이탈리아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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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포포투=가동민]


이탈리아 대표팀이 선수를 두 명이나 잃었다.


이탈리아 축구 연맹(FIGC)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리노 검찰청이 코베르치아노 연방 기술 센터에서 훈련 중인 산드로 토날리와 니콜로 자니올로에게 수사 조치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행위의 경중을 떠나 현재 상황에서 두 선수가 앞으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 두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각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벤투스의 니콜로 파지올리가 불법 베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11일 “파지올리가 불법 온라인 플랫폼에서 베팅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토리노 검찰청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라고 전했다.


파지올리는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US 크레모네세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임대에서 복귀한 후 지난 시즌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파지올리는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해 37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법 베팅 혐의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파지올리뿐만 아니라 토날리, 자니올로도 불법 베팅 혐의를 받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당국으로부터 심문을 받았다. 이는 불법 도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고소를 받은 후 일어났다. 두 선수는 경찰과 대화를 나눈 후 이탈리아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토날리는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라고 불리며 이탈리아의 체세대 에이스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AC 밀란에서 꽃을 피웠다. 토날리는 브레시아 칼초 유스를 거쳐 브레시아 칼초에서 데뷔했다. 2020-21시즌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이후 완전 이적했다. 토날리는 볼 배급 능력과 수비력을 갖추면서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이번 여름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니올로는 AS 로마에서 뛰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가 장점이며 볼 간수 능력이 좋다. 과감성도 있어 공격 지역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만든다. 이번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고 곧 바로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토날리와 자니올로가 빠지면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걱정이 생겼다. 두 선수 모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 우크라이나, 북마케도니아, 몰타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에 편성됐다. 현재 2승 1무 1패로 잉글랜드에 밀려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는 오는 18일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탈리아는 토날리, 자니올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불법 베팅 혐의가 인정되면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프리미어리그(PL)의 이반 토니가 지난 시즌 불법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약 4년 동안 베팅 관련 규정을 232회나 위반했다. 결국 토니는 징계로 내년 1월 16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토날리와 자니올로도 마찬가지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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