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쌍끌이' 주도주의 귀환…반도체·2차전지 상승세

김경화 기자 2023. 10. 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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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2일) 우리 시장은 또 한 번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가 같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주도주 쌍끌이 강세였어요.

어제처럼 시장이 강하게 뛰려면, 반도체, 2차전지 주도주의 귀환이 필수조건인데요. 

과연 오늘(13일)도 상승 랠리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체크하겠습니다.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드러낸 연준 인사 발언에 지수가 강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1.21% 올라 2480선 직전에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2.25% 급등하며 835선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2차전지주가 강했다 보니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200개가 넘었습니다. 

이날은 기관이 주도적으로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 2626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매도 우위 나타냈는데요. 

특히 외국인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우위였습니다.

반면 외국인 922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환율은 소폭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0전 떨어져 1338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양 시장 시총 상위 종목 대체로 흐름 좋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어요.

삼성전자 1.03% 상승해 6만 8900원에 장을 마쳤고, 전날 하락했던 SK하이닉스도 4%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강보합, 포스코홀딩스 2.17%, LG화학 2.1% 등 2차전지 종목 강했는데요. 

특히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짓는다는 소식에 4.7%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종목 상승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2거래일 연속 강세였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 포스코DX, 효성첨단소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12.7% 급등했습니다.

엘엔에프도 5.2% 올라 종가 16만 5900원이었고요. 

JYP엔터 6.2%, 에스엠 3.7% 등 엔터주도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제 나온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잠정 실적이 계속해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줬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AI와 5G, 철강 등의 업종이 상승했는데요.

특히 그간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2차전지, 리튬 관련주가 상승률이 컸습니다. 

2차전지 업종의 낙폭 과대에 따라 기관과 개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오랜만에 2차전지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들썩였습니다. 

특히 하루 전 나온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에 더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 결정 소식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를 중심으로 시세가 나왔는데요. 

삼아알미늄이 상한가 경신했고, TCC스틸, 세아메카닉스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수주 발표 지연 등의 이슈가 업종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건 당장 나오는 3분기 실적입니다. 

오늘 에코프로그룹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 매출 2조 165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2조 103억 원, 매출은 94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8.6% 늘고, 영업이익은 33.6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지만,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존재하고, 미국에 양극재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긍정적인데요. 

오늘 나올 실적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안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외국인 수급입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어제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007년 이후 최장 매도 랠리를 보여주고 있죠.

이런 외국인 팔자세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업종, 종목 체크가 필요하겠는데요. 

조정장에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한 종목 중 금액이 큰 순으로 나열했더니 기아, 포스코인터내셔널, KT, 금양, 현대차, 하이브가 1위부터 6위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이 자동차 투톱은 그래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모습이죠. 

이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 4723억 원, 3조 4929억 원이 예상됩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25.1% 증가한 수치고요. 

기아의 매출은 24조 8825억 원, 영업이익은 2조 8099억 원으로, 각각 7.4%, 265.8%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각각 차지할 전망인데요.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에 따라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고, 고환율에 따른 수혜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돌아보면서 주요 이슈들 알아봤습니다.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금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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