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축제 개막…"흉작에도 대추가격 작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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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표 농산물축제인 '2023 보은 대추축제'가 13일 시작됐다.
'대추 한 입, 감동 두 입'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이달 22일까지 열흘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서 펼쳐진다.
보은군 관계자는 "대추 작황이 좋지 않지만, 4년만의 오프라인 축제를 자축하고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대추값을 작년 가격에 맞춰 동결하기로 생산자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올해 축제의 볼거리와 재미를 한층 보강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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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대표 농산물축제인 '2023 보은 대추축제'가 13일 시작됐다.
'대추 한 입, 감동 두 입'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이달 22일까지 열흘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장의 생대추(1㎏) 가격은 지름 22㎜ 이하 7천원, 22㎜ 1만원, 24㎜ 1만5천원, 28㎜ 2만원, 30㎜ 2만5천원, 32㎜ 3만원으로 정해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대추 작황이 좋지 않지만, 4년만의 오프라인 축제를 자축하고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대추값을 작년 가격에 맞춰 동결하기로 생산자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보은은 경북 경산과 함께 국내 대표 대추 생산지다.
1천200여곳의 농가가 573㏊ 대추밭에서 한 해 2천500t 안팎의 대추를 생산한다.
지난해는 개화기(5∼7월) 저온현상 등으로 생산량이 절반 이하(1천147t)로 줄었는데, 올해는 궂은 날씨까지 겹쳐 이보다도 작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은 올해 축제의 볼거리와 재미를 한층 보강했다는 입장이다.
매일 축제장 안팎에서 초대가수 공연, 댄스 경연, 버블 마슐쇼, 풍선쇼 등을 펼치고, 보청천 수상레저체험장도 운영한다.
신인가수 등용문인 제25회 속리산 단풍가요제(14일)를 비롯해 제14회 보은 소 힘겨루기 대회(14∼22일), 제21회 속리산 문장대 등반대회(15일)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보고 즐길 거리를 대폭 보강했다"며 "친절하고 깨끗한 축제를 열기 위해 농민과 요식업소 교육을 강화하고 축제장 음식가격 공개제 등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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