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용화 ‘맞손’

정재훤 기자 2023. 10. 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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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GS칼텍스는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양 사는 지난 2021년 3HP 양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뒤,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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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GS칼텍스는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오른쪽) GS칼텍스 사장이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앞서 양 사는 지난 2021년 3HP 양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뒤,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바 있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앞선 사업들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됐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Acrylic Acid)으로 전환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로 각광받고 있다.

LG화학은 3HP 발효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고, GS칼텍스는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스케일업(Scale-up) 역량을 가지고 있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양 사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시제품 생산을 필두로 세계 최초로 3HP를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목표다. 양 사는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 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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