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 원료’ 3HP 세계 최초 상용화 속도

2023. 10. 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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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GS칼텍스가 친환경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2일 LG화학 마곡 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데 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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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P 공동사업 협력 MOU 체결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실증플랜트 완공
2024년 1분기 시제품 생산 목표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 12일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G화학과 GS칼텍스가 친환경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12일 LG화학 마곡 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데 이은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 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스케일업(확장) 역량의 시너지가 바탕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양사의 시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한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으로 전환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과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양사 연구개발 인력이 참석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사장은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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