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지 매료시킨 '쌈바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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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LoL 팀을 응원하는 함성이 한국 롤파크에서 가득 울려 퍼졌다. 현재까지 이번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최고 인기 팀은 단연 라우드다.
지난 10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2023 롤드컵. 롤파크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한창 진행 중이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향한 두 장의 티켓을 두고 여덟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라우드는 경기를 치르는 날마다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정으로 가득한 응원단, 공격적인 플레이가 이들의 인기 이유다. 브라질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와 라우드의 이런 특징이 합쳐져 '쌈바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사실 라우드는 지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부터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를 상대로 비록 0대2로 패했지만, 저력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으며, 이어진 패자조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를 완파했다. 물론 PSG 탈론에 패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 중계 화면에 잡히는 선수들의 재밌는 리액션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라우드는 MSI에서의 유쾌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라우드는 10일 GAM e스포츠를 맞아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GAM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 승리 직후 한국을 찾은 브라질 현지 팬들은 롤파크에서 '기차놀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재밌는 광경을 연출했다.
12일 승자조에서는 PCS의 강호 PSG 탈론을 상대했다. 비록 지난 MSI에 이어 다시 한번 PSG에게 패했지만, 팬들의 응원만큼은 잦아들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 내내 라우드를 향해 큰 소리로 응원을 보냈고, 0대2 패배로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라우드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렇듯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라우드. 그러면서 동시에 브라질 CBLOL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라우드의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는 "응원을 보내 주는 목소리가 정말 크다. 그리고 선수들도 경기를 하는 와중에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하는 등 리액션이 좋다. 그런 부분이 CBLOL의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브라질 특유의 분위기를 품은 '쌈바롤'이 한국 LoL 팬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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