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10대들

구재원 기자 2023. 10.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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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남성들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A씨(19)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2시57분께 상록구 부곡동의 한 노상에서 40대 남성 B씨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앞서 여성을 이용해 “조건만남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B씨를 해당 장소로 유인한 뒤 B씨를 폭행하고 현금 15만원과 휴대폰을 강탈했다.

B씨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해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의 피해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 등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후 범행 장소 일대를 수색하던 중 친구의 차량을 타고 도망가려는 A씨 등을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범행에 가담한 여성 C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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