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결혼’ 오승아 “선역→로코 도전, 박민영 서현진 따라해보기도”[EN:인터뷰]

박수인 2023. 10. 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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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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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 번째 결혼'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오승아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MBC 새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강태흠)에서 악역이 아닌 선역을 맡게 된 소감과 준비과정 등을 밝혔다.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오승아는 명랑 쾌활하고 긍정적이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면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오기도 장착한 정다정을 연기한다.

데뷔 9년 만 첫 선역을 맡게 된 오승아는 "그동안 주인공을 서포트 하면서 처절하게 악한 역할을 하다가 (선역으로) 극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하니까 설렘 반 두려움반이 있었다. 아무래도 악역을 연달아 하다 보니까 선입견을 갖고 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속상한 일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긍정적이고 명랑한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번에 또 악역이 들어오면 한 타임은 쉬려고 했다. 네 번 연속으로 악역을 하니까 부담이 됐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두 번째 남편'을 같이 했던 작가님이 (캐릭터) 변화를 주셔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게 됐다. 서현주 작가님이 쓴 대본으로 악역의 끝을 보여주지 않았나. 이번에는 좋은 역할로 이미지의 반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흥미로웠고 재밌을 것 같았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악역을 많이 맡았던 배우 엄현경, 박하나에게도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고. 오승아는 "악역을 오랫동안 하면서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 엄현경, 박하나 언니도 다 악역을 오래 하다 보면 힘든 시기들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래도 내 모습이 보여지다 보면 기회가 온다고 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엄)현경 언니는 '너무 잘 됐다. 선역 축하해.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좋은 거야'라는 문자를 보내줬고 (박)하나 언니도 '드라마 들어간 거 축하해. 장기전 힘내'라고 해줬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결혼' 정다정 역을 위해 준비한 부분으로는 "그동안 안 해봤던 로맨틱 코미디가 있다. 윤선우 배우와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멜로가 있는데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의 박민영 선배님 역할이나 '또 오해영'에서의 서현진 선배님 역할을 따라해보면서 열심히 준비해보고 있다. 사랑스럽게, 귀엽게 표현하시는구나 하면서 참고하게 되더라. 막상 해보니까 (윤선우가) 잘 받아주셔서 긴장하고 두려워했던 것보다 잘 나왔던 것 같다"며 "최근 5년 정도는 화내는 연기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역만 계속 하니까 잘 몰랐는데 '세 번째 결혼'을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기분이 좋더라. 캐릭터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싶었다. 제 실제 성격도 진취적인 편이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데 (정)다정과 교집합이 있는 것 같아서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정다정은 복수의 길을 걷게 되는 인물. 오승아는 정다정의 흑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개념의 흑화이다. 그동안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악역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나와 주변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게 싫어서, 흑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복수를 선택하게 되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일일드라마 첫번째 롤을 맡게 된 주연 부담감은 없을까. 오승아는 "그동안 주인공을 서포트하면서 처절하게 악랄한 행동을 했다면 극을 이끌어가면서 주인공으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 다른 게 있더라.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고 준비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오세영, 문지후 등 후배들이 생겼는데 배우들도 챙기게 됐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세 번째 결혼'의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오승아는 "지금까지 봤던 막장드라마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것"이라며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많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지 못한 상황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이 보시는 분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것 같다. 또 저와 윤선우 배우의 티키타카도 많아서 유머코드도 있고 사이다도 보여질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한편 ‘세 번째 결혼’은 ‘하늘의 인연’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스타휴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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