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50원서 등락 예상" …美 CPI 예상치 상회

남주현 기자 2023. 10. 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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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에 따른 미국 긴축 경계심에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13일 외환시장업계서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9월 미국 CPI 영향으로 원·달러가 1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CPI의 여파로 원·달러가 10원 가량 오른 13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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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달러인덱스 상승 영향
전날보다 10원 가량 상승 전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0.08)보다 24.74포인트(1.21%) 상승한 2479.82에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7.12)보다 18.37포인트(2.25%) 오른 835.49에 거래를 종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8.7원)보다 0.2원 떨어진 1338.5원에 마감했다. 2023.10.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에 따른 미국 긴축 경계심에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13일 외환시장업계서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9월 미국 CPI 영향으로 원·달러가 1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9월 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4.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강화 경계심으로 작용하면서다. 이는 달러 강세로 나타나며 원·달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지난 11일 장중 4.544%까지 내려왔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730%까지 치솟았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1일 105.6대에서 다시 106.6선대로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CPI의 여파로 원·달러가 10원 가량 오른 13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전날 원·달러는 직전거래일 보다 0.2원 내린 1338.5원에 마감했다.

다만,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외환당국의 변동성 완화조치에 등락폭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은 중국의 9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와 무역수지 동향 발표가 예고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예상 레인지로 1347~1354원을 제시했다. 환율 상승요인으로 강달러와 증시 외국인 순매도를, 하락요인으로는 수출 네고(달러 매도)물량과 속도 조절을 위한 미세 조정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로 인한 강달러 전환과 위험 선호 위축 영향으로 135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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