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 우선 채용 포기 못해"… 기아 노사, '고용 세습' 두고 협상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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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진통을 겪고 있다.
최대 쟁점인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을 두고 의견 대립이 지속돼서다.
기아 노사는 전날(12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자정 무렵까지 15차 본교섭을 진행하며 막바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지만 '고용 세습' 문항 삭제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기아는 해당 조항을 폐지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에 따라 이를 반드시 삭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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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당초 전날 계획된 파업을 취소하고 회사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해 이날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전날(12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자정 무렵까지 15차 본교섭을 진행하며 막바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지만 '고용 세습' 문항 삭제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기아는 중식시간 5분 연장 조건으로 ▲전 공장 0.5 UPH-UP(라인에서 1시간당 생산하는 제품 수량) ▲2028년 양산 목표로 화성 소재공장 부지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공장 신설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아의 이 같은 제시안에 대해 수용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가장 큰 대립은 고용 세습 문제다. 노조는 해당 조항에 대해 기아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삭제 여부를 두고 노사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단협 27조 1항이다. 이 조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과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사실상 '고용 세습' 조항으로 불리는 이유다.
기아는 해당 조항을 폐지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에 따라 이를 반드시 삭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응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기아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105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250만원+주식 34주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일제 도입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한다.
노조는 이날로 예정됐던 파업도 진행하지 않고 우선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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