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투헬의 병적인 집착...그런데 영입 후보가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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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고자 한다.
투헬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구단에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추아메니에 이어 라이스 영입이 불발된 후로 뮌헨 수뇌부와 투헬 감독의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뮌헨 수뇌부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더 필요했다고 주장했고,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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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영입 대상이 논란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에서 뮌헨 소식에 능통하다고 평가받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칼빈 필립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필립스는 무뮌헨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구단에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투헬 감독이 제일 원했던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오렐리앵 추아메니였다. 추아메니는 카세미루의 뒤를 이어 레알의 핵심 자원으로 등극한 선수였기에 레알은 추아메니를 절대로 내줄 생각이 없었다.
투헬 감독이 추아메니 다음으로 원했던 매물은 아스널로 이적한 데클란 라이스였다. 투헬 감독은 첼시 시절부터 라이스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에 구단에 영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원하는 이적료는 뮌헨이 책정했던 수준과는 차원이 달랐고, 역시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아메니에 이어 라이스 영입이 불발된 후로 뮌헨 수뇌부와 투헬 감독의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뮌헨 수뇌부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더 필요했다고 주장했고,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더 우선됐다. 해리 케인이라는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투헬 감독도 반겼다. 물론 케인 영입 후에도 투헬 감독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에서야 뮌헨은 풀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팔리냐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팔리냐는 곧바로 뮌헨으로 넘어와 오피셜 사진까지 촬영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불발됐다.
끝내 투헬 감독이 원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필립스 영입설은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조슈아 킴미히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투헬 감독의 생각은 존중받을 수 있으나 영입 대상이 필립스라는 점으로 인해 썩 반응이 좋지 않다.
필립스는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 수준급 선수였다. 맨시티가 영입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맨시티 이적 후에는 체중 관리 논란도 터졌고,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못하다. 로드리가 계속해서 혹사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현재는 유망주들에게도 자리를 빼앗겨 출전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필립스가 뮌헨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부터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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