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독감 유행 '주춤'…성인은 소폭 늘어

이연희 기자 2023. 10. 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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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낀 10월 첫 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성인의 경우 소폭 증가 양상을 보였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올해 29주차(17.3명)까지 늘었다가 여름철 35주차(10명)까지 6주 연속 감소했으나 9월 개학 시기에 다시 증가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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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표본감시…유행 확산세 한 달 만 꺾여
[서울=뉴시스]1년 내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 유행 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 정도 소요돼 겨울철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3.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추석 연휴가 낀 10월 첫 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성인의 경우 소폭 증가 양상을 보였다.

13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40주차(1~7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4.6명으로 전주(20.8명) 대비 6.2명 감소했다. 이번 2023-2024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6.5명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올해 29주차(17.3명)까지 늘었다가 여름철 35주차(10명)까지 6주 연속 감소했으나 9월 개학 시기에 다시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달 15일 발령된 상태다. 9월 이후 의사환자분율은 11.3명→13.1명→17.3명→20.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주 처음 확산세가 꺾였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는 53.8명에서 32.1명으로 21.7명(40.3%) 감소했다. 중·고등학생인 13~18세 연령대도 31.8명에서 22.7명으로 하락했다. 1~6세는 22.9명에서 14.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성인 연령대는 의사환자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19~49세는 16.1명에서 16.6명으로, 50~64세는 7.1명에서 8.2명으로 늘었다.

40주차 호흡기검체 127건 중 호흡기 바이러스는 105건(82.7%)이 검출됐다. 이 중 독감 바이러스는 22건이 검출됐다. 이번 절기 검출 건수는 총 163건이다.

신규 검출된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비중은 아데노바이러스 28.3%, 독감 17.3%, 리노바이러스 14.2%, 코로나19 1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급성호흡기감염증 및 독감에 감염된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환자는 다시 증가했다. 40주차 입원환자 수는 1231명으로 전주(1127명)보다 104명 늘었다. 이 중 1103명(34%)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자들이다.

올해 독감 국가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달 20일 2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 이상, 13세 미만 어린이부터 시작됐다.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5일부터 접종 중이다.

고령층은 지난 11일 1948년 12월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949년 1월1일부터 1953년12월31일 사이 출생한 70~74세는 10월16일부터, 1954년 1월1일부터 1958년 12월31일 태어난 65~69세는 10월19일부터 예방접종사업에 따라 접종 가능하다. 국가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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