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기적의 사나이' 이번엔 '베컴 빙의' 원더 프리킥 골 넣었지만...물병 내던졌다

장하준 기자 2023. 10. 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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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지만, 이후 물병을 내던졌다.

스코틀랜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 리그 A조 7라운드 경기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후반 28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코틀랜드는 41분 오이안 산세트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유로 예선 6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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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맥토미니
▲ 스페인을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넣은 맥토미니
▲ 하지만 맥토미니의 골은 취소됐다.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지만, 이후 물병을 내던졌다.

스코틀랜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 리그 A조 7라운드 경기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후반 28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코틀랜드는 41분 오이안 산세트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럼에도 6경기 5승 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스코틀랜드 입장에선 후반 14분에 나온 스콧 맥토미니의 득점 취소가 아쉬웠다. 스코틀랜드는 스페인의 파울로 박스 왼쪽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슈팅 각도가 좋진 않았지만, 분명 골문과 매우 가까운 거리였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맥토미니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오른발 킥은 모든 선수를 지나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치 프리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프리킥 마스터’ 데이비드 베컴을 연상케 하는 골이었다.

▲ 스코틀랜드의 맥토미니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확인했다. 맥토미니의 프리킥 도중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잭 핸드리가 시몬을 팔로 밀치는 행위를 포착했다. 결국 주심은 핸드리의 골키퍼 방해를 선언했고, 맥토미니의 원더골은 취소됐다. 이를 확인한 맥토미니는 물병을 내던지기도 했다.

맥토미니는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적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지난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극적인 멀티 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기 때문이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42분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그리고 맥토미니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맨유의 2-1 승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스페인을 상대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다시 한번 뽐내는 듯했다.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유로 예선 6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불운이 따르며 프리킥 득점은 무효가 됐고, 스코틀랜드는 패하고 말았다.

▲ 브렌트포드전에서 기적의 멀티 골을 넣은 맥토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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