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또 정어리 집단 폐사‥"원인 분석 중"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해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 집단 폐사한 정어리 226톤을 수거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올해도 또 정어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추가 폐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경남 마산 앞바다.
바다 위에 죽은 정어리떼가 둥둥 떠 있습니다.
몸 길이가 5cm에서 큰 건 20cm까지 배를 드러난 채 입을 벌리고 죽어 있습니다.
죽은 정어리들이 부패하면서 바다에선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선재/창원시 마산합포구] "해마다 연례행사가 돼 버렸는데‥냄새도 많이 나고 외관상으로 안 좋잖아요, 이렇게 돼 버리면."
창원시는 어선 8척을 투입해 죽은 정어리 수거에 나섰습니다.
수거한 양만 약 10톤에 달합니다.
1년 전 마산 일대에선 226톤의 정어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해양오염과 악취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정어리 집단폐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2만 5천 톤을 이미 생포했습니다.
[김현수/창원특례시 수산과장] "지난해는 이렇게 집단으로 군으로 형성해 다니면서 쉽게 말하면 떼죽음을 했었는데, 올해는 사전에 생포를 좀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남해동부 해역의 정어리알 평균 밀도가 지난해보다 8.8배 높아졌고, 올해엔 부산과 제주에서도 정어리 떼죽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집단폐사의 원인 파악에 나섰고,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정어리 떼죽음의 원인을 빈산소수괴로 발표했지만, 빈산소수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종선/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 "빈산소수괴(물속 산소부족)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도 계속 연구 중에 있다 보니까, 모니터링하고 있고, 상시 감시체제로 그렇게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수거된 정어리 폐사체를 소각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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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300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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