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매파적 금리 동결' 예상…연말까지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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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3.50%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안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서더라도 올해 12월 마지막 FOMC에서의 추가 인상 경계감이 남게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연말 FOMC 까지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지되는만큼 시장금리는 최근 높아진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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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3.50%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미국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진만큼 추가 긴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한 헤드라인 물가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물가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히 높다.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80 달러 선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개 상황에 따라 방향성이 다시 바뀔 수 있는 리스크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물가 수준이 2% 목표치를 여전히 상회하는 구간에서 한국은행은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가계 부채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에서는 이에 대해 통화정책의 대응 필요성은 아직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금리 인하로 대응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여전히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가계 부채 증가세라는 요인이 남아있는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8 월 금통위 성명문에서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국 부동산 관련 우려가 심화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의 뚜렷한 개선세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단계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졌고, 미국채를 중심으로 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도 경험했다. 최근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미국채 금리 수준은 4.5% 수준으로 지난 9 월 FOMC 당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약세 흐름이 제한되고 있지만, 물가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여력 또한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채권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서더라도 올해 12월 마지막 FOMC에서의 추가 인상 경계감이 남게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연말 FOMC 까지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지되는만큼 시장금리는 최근 높아진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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