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중대재해법 소규모 사업장 확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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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주인공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는데요.
내년부터 소규모 사업장에 확대될 중대재해처벌법부터 주 52시간 근로개편제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이 장관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가능성을 내비쳤죠?
[기자]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데요.
이 장관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저희도 고민 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혹은 10억 원 이하 벌금을 무는 법입니다.
당초 소규모 사업장에는 2년간 유예를 해줬는데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 모양새입니다.
이 장관도 현재 83만 사업장 중에 40만 사업장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주 69시간 노동'으로 논란이 일었던 주 52시간 근로개편안에 대해서도 다음달 초에 결과와 함께 보완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산업계로 넘어가 보죠.
원전 수출 소식부터 짚어 볼까요?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에서 2조 5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거의 수주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해당 사업은 1996년 루마니아 최초로 가동한 체르나보다 1호기를 30년 더 운전하기 위해 설비와 부품을 교체하는 '리모델링' 사업입니다.
내년 상반기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최종 계약을 맺는데요.
총사업비 약 2조 5천억 원 중 한수원과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등 우리 기업들이 40%인 1조 원을 수주할 전망입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8월에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10월에는 폴란드와 한국형 원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수주가 유럽 시장 진출에 발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리모델링' 원전뿐만 아니라 신규 원전 수주도 활발한데 좋은 소식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역대급 실적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에 갑자기 찬 물을 끼얹는 소식이 있었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직업안전보건청으로부터 벌금 27만 달러, 우리돈으로 3억 6천만 원을 부과받았는데요.
앞서 오하이오주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난 탓입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4월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8월에는 유해물질이 유출돼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미 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안전교육이 미비했고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안전 위반 사항 19건을 적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필요한 기계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위험 통제와 비상절차에 대한 근로자 안전교육을 주문했습니다.
[앵커]
지난 2021년에는 오창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났었는데, 미국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네요.
마지막 소식 짚어보죠.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보석된 지 한 달 만에 검찰이 다시 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검찰이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했습니다.
김 회장은 임직원 248명의 임금과 퇴직금, 약 27억 원의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데요.
앞서 김 회장은 수백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옛 한국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당시 허위 공시로 최대 28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구속전 피의자심문,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앵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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