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혁 심판, “제2, 제3의 황인태 심판 분명 나온다”

군산/이재범 2023. 10. 13. 0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준혁 KBL 심판이 황인태 심판처럼 또 다른 KBL 심판 출신 NBA 심판이 나올 거라고 확신했다.

장준혁 심판은 황인태 심판에게 전한 돌아오지 말라고 했던 말을 되새기자 "원래 예상하기로는 3년 정도였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조금 더 걸린 듯 하다. 2~3년 안에 NBA 심판이 된 건 대단한 거다"며 "NBA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데 KBL 심판 출신이 (NBA에서 심판을) 본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 황인태 심판의 노력도 가상하다. 가족을 모두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군산/이재범 기자] 장준혁 KBL 심판이 황인태 심판처럼 또 다른 KBL 심판 출신 NBA 심판이 나올 거라고 확신했다.

황인태 심판은 2020년 1월 아시아 최초로 NBA로부터 미국 심판 프로그램(NBA Referee Development Program)에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로부터 3년하고 10개월 만에 NBA 풀타임 심판이 되었다.

이를 가장 흐뭇하게 바라볼 이 중 한 명은 장준혁 심판이다. 장준혁 심판은 과거 4년 가량 NBA 서머리그에서 휘슬을 불었고, 비공식으로 두 차례나 NBA 심판 도전 제안을 받았다. 현재 KBL 최고의 심판이다. 최근 4시즌 연속 심판상을 수상했다.

장준혁 심판은 황인태 심판이 미국으로 건너갈 때 “여기서 고민하지 말고 꿈이 있다면 짐을 싸서 가라. 미국에서 배우고 문화를 체득하라”며 “절대로 돌아오지 마라. 네가 돌아오지 않아야 후배들이 널 따라갈 거라서 어떻게든 버텨라”고 했었다.

군산에서 KBL 컵대회에 나서고 있는 장준혁 심판은 황인태 심판을 언급하자 “대한민국 농구심판이 NBA에 갔다는 자체가 선배 심판으로 너무 기분이 좋다. 황인태 심판으로 인해 KBL 심판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다는 것도 부분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황인태 심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준비를 하는 심판도 있다. 나는 그런 걸 도와줘야 하는 소임을 가진다”고 했다.

장준혁 심판은 황인태 심판에게 전한 돌아오지 말라고 했던 말을 되새기자 “원래 예상하기로는 3년 정도였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조금 더 걸린 듯 하다. 2~3년 안에 NBA 심판이 된 건 대단한 거다”며 “NBA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데 KBL 심판 출신이 (NBA에서 심판을) 본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 황인태 심판의 노력도 가상하다. 가족을 모두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했다.

황인태 심판이 NBA 무대로 도전할 수 있었던 건 KBL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 했다.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배려했고, 황인태 심판은 2016년 올림픽, 2018년 농구월드컵, 2019년 동아시아 슈퍼리그에 심판으로 참가했다.

장준혁 심판은 “지금 KBL에서는 국제심판들이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전무님께서도 국제심판들이 다양하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하신다”며 “어린 심판들은 언어가 제일 중요하다. 황인태 심판도 영어를 더 잘 했다면 더 빨리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강구동 심판은 의사소통이 자유롭다. 미국 캠프도 자비로 다녀왔다.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KBL도 적극 지원한다”고 했다.

장준혁 심판은 황인태 심판이 미국으로 건너갈 때 갓 KBL에 입사한 강구동 심판의 자질을 굉장히 높이 산 바 있다.

장준혁 심판은 “(강구동 심판이) 미국에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황인태 심판을 통해 가는 날짜에 맞는 캠프 날짜를 맞췄다”며 “황인태 심판을 통해 적극 어필을 한다면 제2, 제3의 황인태 심판이 분명이 나온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