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넨데스 추가 기소…앤디 김 "제명 투표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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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 연방 하원 3선인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은 12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같은 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지)의 제명 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원의원이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기소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원은 메넨데스에 대한 제명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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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스, 뇌물수수 혐의 기소 이어 추가 기소돼
실제 제명될 경우, 상원 권력지형에 변화 불가피
앤디 김 하원의원, 한국계 첫 상원의원에 도전장
한국계 미 연방 하원 3선인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은 12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같은 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지)의 제명 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앤디 김 의원은 메넨데스의 기소 직후, 본인이 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원의원이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기소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원은 메넨데스에 대한 제명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 맨해튼연방검찰이 메넨데스 의원을 이집트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메넨데스 의원은 이집트 정부와 계약을 원하는 사업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번에는 아예 현역 상원 의원(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도 메넨데스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메넨데스가 축출될 경우 상원의 의석 수에 변화가 생긴다는 게 변수다.
지난해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은 상원에서 51석을 차지해 공화당(49석)을 앞섰지만, 커스틴 시네마 의원이 탈당해 현재 겨우 1석 차의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메넨데스 사퇴로 인한 상원 지형 변화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넨데스 의원도 "검찰의 기소 내용은 검찰의 주장일 뿐 모든 사실이 제시된다면, 나는 무죄를 선고받을 것"이라며 당내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민주당 규칙에 의해 상원 외교위원장직은 내려놓은 상태다.
한편 앤디 김 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메넨데스 의원을 꺾고 본선에서 승리하면 한국계로는 사상 첫 미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미 하원 435석 가운데 한국계는 김 의원을 포함해 4명이 있지만, 아직까지 상원의원은 배출하지 못했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앤디 김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대터러 전문가이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임원으로 일했던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뉴저지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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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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