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녹취록 출처로 민주 TF 의심…언론인 통해 전달
【 앵커멘트 】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내 TF가 허위 보도에 가담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위 녹취록의 출처로 민주당 TF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그제(1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소속 최 모 보좌관과 김 모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선 시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TF'에서 활동하며 허위 보도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대선 8일 전인 2022년 3월 1일 한 인터넷 매체는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 녹취록을 공개하며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녹취록이 최 보좌관을 비롯한 민주당 TF 관계자의 말이 최 전 부장의 말로 둔갑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조작된 녹취록이 민주당 TF 측에서 언론인 A 씨를 통해 인터넷 매체로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MBN과의 통화에서 김 연구위원과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며 해당 녹취록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검찰은 압수수색 때 확보한 증거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로 정치권이 허위 보도 과정에 개입했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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